본문 바로가기
공연ㅣ전시

2024 전시 추천 "구본창의 항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사진전 전시일정 이용시간 관람료 물품보관

by 멕먼 2024. 1. 17.

목차

    요즘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는 3가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구본창의 항해", "7080 도시현실",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전시는 한국현대사진과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다.

    2024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진행하는 특별 전시다.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작가 구본창 소개

    구본창작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현대사진가로, 한국 현대 사진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원로 사진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으나 부모님의 뜻에 따라 연세대학교 상경대학에서 공부한 후 대우그룹에 입사한다. 그러나 그는 반년만에 사직서를 내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 입학한다. 그렇게 그의 작가로서의 여정이 시작된다. 유학을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 그가 서울 워커힐미술관에서 작가이자 기획자로서 개최했던 '사진 새시좌'에 출품된 작품들은 '연출 사진'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한국 사진계와 미술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리얼리즘에 근간한 다큐멘터리 사진과 저널리즘 사진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사진이 객관적 기록이라는 당시의 인식을 깨부수고, 

    작가의 의도를 담아 대상과 의도를 '연출'하는 방법은 당시 엄청난 충격이었다. 뿐만아니라 기존 사진 기법에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함으로써 사진은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예술 세계로 변모하였다.

    전시 소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내성적인 소년이었던 시절의 수집품부터 중학생 때 촬영한 최초의 '자화상'(1968)을 포함한 사진들, 대학생 때 명화를 모사한 습작등을 전시한 '호기심의 방'에서 시작된다. 그가 어릴 적 수집한 기하학적인 사물들과 독특한 색감의 수집품들을 볼 수 있다. 그저 어린아이가 수집한 것이라기엔 그가 독일 유학시절 받던 칭찬이 어디서 온 것인가를 느낄 수 있는 사물들이다.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유학시절 작품들과 졸업전시 작품도 만나볼 수 있으며,  '사진 새시좌' 출품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구본창의 사진 작품들을 보면 프레임 구성이 무척 뛰어나다. 어린 시절 기하학과 색감에 대한 재능이 발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진 새시좌' 전시 얘기를 좀더 해볼까 한다. 작가 구본창은 당시 스트레이트 사진이 지배적이었던 한국 사진에 답답함을 느끼고, 외부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대상이나 상황만이 아니라 자기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느낌을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사진가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를 진행했다. 이 전시는 '기록'이라는 사진의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체와의 혼용을 통해 예술장르로서 사진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2000년대 초반 서울 로댕갤러리에서 전시해 주목을 받았던 '태초에(1991~2004) 작품도 볼 수 있다. 여러 개의 사진을 실로 스티치 하여 붙인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나비를 주제로 한 '굿바이 파라다이스'(1993) 시리즈와 조선백자를 주제로 한 '백자'(2004~현재) 시리즈도 감상할 수 있다.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구본창의 항해-서울시립미술관

    전시일정, 관람료, 이용시간

    "구본창의 항해" 는 2023.12.14~2024.3.1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로비, 전시실, 2층 전시실에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며, 평일(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 토/일/공휴일에는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에 관람 가능하다. 단 입장시간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슨트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3시에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서울시립미술관 앱을 통해 음성안내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관람 시 이어폰을 지참하면 좋다.

     

    물품보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있다. 사물함에 짐을 넣고 직접 열쇠로 잠그는 형태로 무인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짐이 많더라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