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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추천] 박희윤,『도쿄를 바꾼 빌딩들』, 북스톤 (2024)

by 멕먼 2024. 4. 17.

목차

    박희윤,『도쿄를 바꾼 빌딩들』, 북스톤 (2024) (출처=교보문고)


    도쿄의 새로운 얼굴, 박희윤의 《도쿄를 바꾼 빌딩들》

    도쿄라는 메가시티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했는지 궁금하신가요? 박희윤의 최신 저서 《도쿄를 바꾼 빌딩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습니다. 도시의 변화와 그 중심에 서 있는 빌딩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 도쿄가 어떻게 글로벌 도시로 거듭났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했는지 이해할 수 있답니다.

    도쿄의 변화를 이끈 주요 빌딩들

    《도쿄를 바꾼 빌딩들》은 도쿄의 주요 지역과 그곳을 대표하는 빌딩들을 중심으로 도쿄의 변화를 조망합니다. 저자는 롯폰기 힐즈, 아자부다이 힐즈, 도쿄 미드타운과 같은 현대적 랜드마크가 도쿄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기회를 창출했는지 상세히 설명해요. 또한, 이 빌딩들이 지역 커뮤니티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새로운 제안을 했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어요.

    도쿄의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저자

    박희윤은 도시 개발에 있어서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 같은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를 통해 도쿄의 도시 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죠. 이 책은 도시 개발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도쿄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에도 적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도쿄를 바꾼 빌딩들, 왜 읽어야 할까?

    도쿄의 변화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입니다. 도시가 단순한 건축물의 집합이 아닌, 살아 있는 생태계로서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박희윤의 통찰은 매우 가치 있는 내용이에요. 또한, 이 책은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거예요. 이제 도쿄를 방문할 때, 단순히 아름다운 건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건물이 갖는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며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도쿄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준비가 되셨나요? 박희윤의 《도쿄를 바꾼 빌딩들》은 여러분의 다음 도쿄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책입니다.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목차

    PROLOGUE. 도쿄라는 ‘도시’의 매력을 찾아서

    PART 1. 시대의 변화와 함께 탄생한 제3의 도심
    CHAPTER 1. 미래를 제안하는 도시모델 ‘힐즈’ 시리즈의 완성 : 아자부다이 힐즈
    CHAPTER 2. 아저씨들의 동네가 글로벌 신도심이 되기까지 : 도라노몬 힐즈
    CHAPTER 3. 20년간 8억 명이 찾은 일본 도시개발의 상징 : 롯폰기 힐즈
    CHAPTER 4. 사업성과 상품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도시재생 플래그십 : 도쿄 미드타운

    PART 2. 역사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재탄생한 거리
    CHAPTER 5. 도쿄의 얼굴과 현관을 대표하는 품격 : 마루노우치 마루빌딩과 도쿄역
    CHAPTER 6. 에도 시대라는 콘텐츠로 잊혀진 도심을 부활시키다 : 니혼바시 코레도
    CHAPTER 7. LVMH가 투자한 긴자 최고의 브랜드 빌딩 : 긴자 식스

    PART 3.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개성 있는 동네
    CHAPTER 8. 패션문화의 성지 오모테산도를 만든 작은 빌딩 : 프롬 퍼스트와 라포레 하라주쿠
    CHAPTER 9. 엔터테인먼트 시티 시부야의 완성 : 미야시타파크와 시부야 스트림
    CHAPTER 10. 오프라인 리테일의 종말에 해법을 제시하다 : 후타고타마가와 다카시마야 쇼핑센터

    EPILOGUE. 도시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사람들, 디벨로퍼

     

    책 몇 조각 읽기

    아자부다이 힐즈는 모리빌딩이 오랫동안 갈고닦은 수직 녹원도시 모델의 미래형으로, 그동안 세운 녹지계획의 집대성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아자부다이 힐즈의 컨셉은 자연에 둘러싸여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광장 같은 동네다. 압도적인 녹음으로 둘러쌈으로써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힐즈가 그랬듯이 세분화된 작은 필지를 정리하여 큰 부지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장소로 중앙에 광장을 배치하고, 이곳과 주변을 이어주는 원활한 랜드스케이프를 계획했다. 이는 건물을 먼저 배치 한 뒤 남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하는 기존의 도시개발과는 정반대의 접근이다.
    - 미래를 제안하는 도시모델 ‘힐즈’ 시리즈의 완성 중에서.

    롯폰기 힐즈가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처음부터 목표와 컨셉이 뚜렷했던 것이 주효했다. 대개는 컨셉이 있다 해도 완성된 후에 덧붙여진 경우가 많다. 아크 힐즈도 결과적으로 보면 완성된 다음에 붙인 것에 가깝다. 게다가 대형 복합개발은 이해관계도 복잡한 데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하기 쉽다. 롯폰기 힐즈는 시대가 격변하는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문화도심이 될 수 있을까’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구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렇다면 ‘문화도심’이라는 컨셉에 맞는 도시개발은 어떻게 해야 할까? 모리빌딩은 롯폰기 힐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콜라보레이션’을 의식하며 실행에 옮겼다. 사실 도시는 수많은 이들의 콜라보레이션 그 자체다. 모리빌딩은 다른 생각을 가진 다채로운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과정이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흐름이 될 것이라 보았다.
    - 20년간 8억 명이 찾은 일본 도시개발의 상징 중에서.

    한국의 시찰자들이 롯폰기 힐즈보다 도쿄 미드타운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는 가장 먼저 푸르른 녹지가 주는 쾌적함을 들 수 있다. 실제 녹지면적은 롯폰기 힐즈와 큰 차이가 없지만, 기존의 히노키초 공원과 미드타운 부지 내 녹지를 한 몸처럼 연결했기에 체감되는 광활함이 다르다. 또한 녹지면적을 모두 한곳에 모은 덕에 사업적으로도 실제 건축물이 시공되는 바닥면적을 줄여 공사비를 절감하였다. ‘Diversity on the Green’이라는 컨셉처럼, 도심에서 보기 힘든 거대한 공원녹지 속 복합도시를 구현한 것이다.
    - 사업성과 상품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도시재생 플래그십 중에서.

    ‘중소 오피스밖에 없고 노인들만 찾는 쇠락한 니혼바시를 살리려면 어떤 점포가 새롭게 들어와야 할까?’ 미쓰이부동산은 가까이에서 그 답을 찾는 데 성공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들과 함께 이 지역에서 성장해온 오랜 친구 같은 노포들이 어찌 보면 성숙한 소비자들이 찾는, 새로운 가치를 모두 지닌 최고의 점포들이었다. 만든 사람의 철학과 정성이 느껴지는 물건, 환경에 대한 배려와 지역의 역사와 개성이 녹아 있는 제품과 서비스. 니혼바시가 쇠퇴했다고는 하나 에도 최고의 번화가였던 만큼 이런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포들이 즐비했다.
    - 에도 시대라는 콘텐츠로 잊혀진 도심을 부활시키다 중에서.

    창의력의 근원은 무엇일까? 오피스에 앉아서 남다른 아이디어가 나올 리 만무하고, 하루 종일 나가서 이곳저곳 둘러본다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는 근대도시계획 사상에 따라 도시를 기능별로 분류했다면 최근에는 일과 거주, 놀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환영받는다. 하마노는 일찍이 이 점에 착안했다. 그는 직주락職住樂을 다시 하나되게 하여 24시간 언제든 즐겁게 놀면서, 일하면서, 살 수 있는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이게 성공한다면 이 지역은 젊은이들의 거리 하라주쿠와는 다른, 성숙한 어른들의 세련된 동네로 성장해갈 것이라 확신했다. 여기서부터 새로운 동네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건물명은 ‘프롬 퍼스트’로 정했다
    - 패션문화의 성지 오모테산도를 만든 작은 빌딩 중에서.

    시부야가 하루 이용객 330만 명이라는 일본 최고 수준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번화가이자 유행의 중심지로 발전한 과정에서 ‘도큐 키즈’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의 고도경제성장기에 고소득층과 중산층이 강북에서 강남과 분당, 판교 등으로 이주하면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고 꽃핀 것처럼, 일본에서도 도큐 철도를 생활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유행과 그들만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이를 강남 키즈와 같은 도큐 키즈라 부르며, 그 중심이 바로 시부야였다.
    - 엔터테인먼트 시티 시부야의 완성 중에서.

    모리빌딩은 일본 최초 대규모 복합재개발 사업인 아크 힐즈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대도시에 적합한 도심개발모델을 모색해 힐즈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롯폰기 힐즈에서는 기존 동네와 연계하면서 건축과 외부 환경이 하나된 도시 만들기와 지속적 활성화를 위한 타운 매지니먼트 등의 새로운 방법론을 찾고자 했다. 도쿄 미드타운은 새로운 도시재생시대를 맞아 미쓰이부동산이 제시한, 높은 토지대를 극복한 컴팩트시티의 영리한 모델이었다. 즉 도쿄를 바꾼 개발프로젝트에서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하드웨어가 아닌 프로젝트의 내면이며, 각각의 도시모델이 제안하는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