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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사 컨설턴트이자 교육자 맨프레드 교수의 신간이 나왔다.
플라톤이 지은 '향연'에서 소크라테스가 제자의 물음에 대답을 해주는 형식과 같이, 이 책에서도 '카부터'라는 현자를 등장시켜 지혜로운 답을 얻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삶에서 가지게 되는 여러 의문과 어려움에 대한 물음에 카부터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인용하며 답한다. 일부 물음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의 정서와 약간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특정 물음이 떠오를 때 바로 이 책의 목차를 펼쳐 카부터의 답을 들어보면 좋을 듯 하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낄수록,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게 더 쉬워집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를 돌보는 것과 다른 사람의 희생을 대가로 자기를 보호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127p)
정신분석하자 칼 융은 '인간의 완전함은 자신의 그림자를 받아들이는 능력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어두운 면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온전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융은 그림자 측면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자신을 얼마나 모르는지를 깨달을 때, 비로소 자신에 대해 알아갈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가로등이 비추지 않는 곳을 바라보는 것과도 같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적은 두려움입니다. 내면 극장에서 펼쳐질 대본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174p)
인생의 문제들도 같은 원리 아닙니까? 잠깐 생각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 문제를 너무 오래 붙들고 있으면 고통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 집착하게 되면, 결국 마음이 마비되어 제대로 살아갈 수 없게 되지요.(219p)
안전 기지는 아이들이 삶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런 기반이 없으면, 아이들은 점점 불안하고 불안정한 심리를 내면화하게 된고, 결국 어린 시절의 근본적인 결핍을 보완하기 위해 신경증적인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학대나 방치, 또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나 무관심, 일관성이 없는 양육을 경험한 사람들은 신경증적 행동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 결과,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치려는 시도가 평생의 과제가 될 수 있지요. 신경증적 행동은 자녀에게 전이될 수 있으며,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며 성장하게 됩니다.(223p)
자기 연민이란, 간단히 말해,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을 자신에게도 똑같이 베푸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민은 양방향으로 흘러야 합니다. 밖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면서도 안으로는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어야 하지요. 불가능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하고 자신의 결점과 불완전함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을 때는 더욱 그래야 하지요.(308p)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나 실수에 과도하게 집착할수록, 마음은 독으로 물들어 장기적인 행복과 안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나쁜 일이 생겼을 때,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용서한 다음, 그 일을 내려놓되 배움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3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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